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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해능력향상 배경지식

키오스크 쓰나미, 노년층에겐 재앙과 같은 일

by PalBong's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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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앱을 못쓰면 병원이고 택시고 식당이고 무한 대기

     한 소아과에서 할머니와 어린 손녀가 진료를 위해 한 시간 이상을 기다린 일이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환자들은 병원에 도착한 지 10분 만에 진료실에 들어갔죠. 이들은 병원 줄 서기 앱을 이용해 진료 예약(豫約)을 하고 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스마트폰 앱을 사용할 줄 모르는 고령층의 소외(疎外)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이른바 '디지털 격차(隔差)'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특히 의료 분야의 디지털 격차에 대해서는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최근 병원 진료 앱이 활성화하면서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처럼 사람이 많은 병원에서는 환자의 편의성이 높아졌죠. 하지만 앞의 사례처럼 앱을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은 몇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선 앱 이용 방법을 몰라 병원에서 2~3시간을 기다렸다는 사람도 등장하고 있죠. 예약 앱은 본인 이름으로 직접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대신해줄 수도 없습니다.
     디지털 불평등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병원에 그치지 않아요. 음식점에서 밥을 먹거나 택시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도 해당 현상이 나타나고 있죠. 앱으로 식당을 예약하면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시점을 안내받을 수 있어요. 볼일을 보다가 입장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받았을 때 식당으로 가면 됩니다. 하지만이 방법을 모르는 한 60대는 현장 접수를 한 이후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들은 "식당을 예약할 수 있는 앱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고 답했어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2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종합 수준은 69.9로 장애인(82.2)과 결혼이민자(90.2) 등 취약 계층 중에서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디지털 기기의 활용 정도를 조사한 수치죠. 일각에선 "적극적인 교육을 통해 고령자들을 배려하고, 이들의 현장·전화 예약도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 ‘디지털’이라는 단어를 넣어 기사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세요.

2.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방문할 때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하고 방문했던 경험이 있나요?

3. 주변에서 예약 앱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얼마나 많았나요?

4. 기사에서 ‘디지털 격차’의 실제 사례를 찾아 밑줄 쳐 보세요.

5.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현상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여러분의 생각을 적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