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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초원에 사는 야생동물들은 '밀림의 왕'이라고 불리는 사자의 포효 소리와 사람의 목소리 중 어느 것을 더 무서워할까요? 캐나다 웨스턴대 연구진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그레이터크루거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사자 같은 맹수(猛獸)보다 '사람'의 소리를 더 두려워한다고 해요. 이 국립공원은 전 세계에서 사자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 중 하나인데도 말이죠.
연구진은 남아프리카 그레이터크루거 국립공원의 물웅덩이 근처에 10m 안쪽으로 접근하는 야생동물이 있으면 자동으로 소리를 내는 스피커와 영상을 찍는 카메라를 설치했어요. 그리고 ▲사람의 목소리 ▲사자의 포효 소리 ▲총 소리 ▲새 울음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나게 한 뒤 6주 동안 야생동물의 반응을 살폈죠.
그 결과, 얼룩말·표범·기린·멧돼지·하이에나 등 대부분의 야생동물이 사자 소리나 총소리가 날 때보다 사람 소리가 들릴 때 40% 더 빠르게 반응했어요. 물웅덩이 주변을 벗어나 도망치는 비율도 2배 더 높았고요. 연구진은 "야생동물들이 사람을 '최상위 포식자(捕食者)'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이어 "추가 연구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이용해 밀렵(密獵)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 야생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 기사에 나온 연구 결과를 세 문장으로 정리해 3컷의 카드 뉴스로 만들어 보세요.
2. 야생동물들은 왜 사람의 목소리를 가장 무서워할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유를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3. 야생동물에게 '사람과 동물은 서로 공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편지를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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