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도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가수의 목소리를 복원해 곡을 만들어내기도 하죠. 2023년 11월에는 1960년 영국에서 결성된 록 밴드인 비틀스의 신곡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이 공개됐어요. AI가 오래된 테이프에서 세상을 떠난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목소리를 추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인공지능은 사람을 돕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작(創作)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AI는 작곡뿐만 아니라 글쓰기와 미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요. 사람들은 생성형 AI로 소설의 줄거리나 게임, 만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죠. AI가 실제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과 다름없는 수준의 창작물을 만들어내자 '과연 창작이란 무엇인지' '예술(藝術)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도 생기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예술가들이 사라질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고요.
현재 전 세계 대부분 국가는 저작권(著作權)법의 저작권자를 '사람'으로 한정해 놨어요. '창작'이나 '예술'이 개인의 경험과 감정이 들어간 결과라고 보는 시각이 더 많았거든요. 학습한 기계가 아니라 사람만이 가진 상상력과 표현력을 그려낼 수 있는 활동으로 본 거죠. 하지만 AI를 활용한 결과물이 사람의 창작 활동에 쓰이고, 일부 분야에선 사람의 창작 활동을 대신하기도 하면서 'AI의 창작물도 저작권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오스트레일리아 가수인 닉 케이브는 "현재는 AI 공포의 초기 단계로 곧 예술의 종말이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죠.
AI가 복원한 존 레논의 목소리
한편 AI는 예술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답니다. 바이오 업계에선 생성형 AI를 활용해 새로운 약을 만들고 있기도 하죠. 과학·의학 연구 분야에선 사람의 질병 유발 여부를 더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하고 있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AI를 쓸 수 있는 사람'과 '쓸 수 없는 사람'으로 나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AI 활용 격차를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는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답니다.
인공지능人工智能, Artificial Intelligence는 인간의 지능으로 비롯되는 학습, 추리, 적응, 논증 따위의 능력(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을 의미한다. 인간의 학습능력, 추론능력, 지각능력을 인공적으로 구현시키는 컴퓨터과학의 하위 분야로, 인간의 지능을 기계 등에 인공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범용 컴퓨터에 적용한다고 가정한다. 혹은 이와 같은 지능을 만들 수 있는 방법론이나 실현 가능성 등을 연구하는 과학 기술 분야를 지칭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지능이라고 부를까를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이는 철학적인 문제가 아니고 이 문제에 어떤 대답을 선호하는가에 따라서 연구 목적과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다.
한 가지 대답은 인간의 '지능'을 필요로 하는 일을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으면 그것이 바로 인공지능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대답은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이해를 할 수 있어야 인공지능이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대답 역시 세부적으로는 "지능을 필요로 하는 일이란 무엇인가?" 내지는 "인간과 같은 방식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에 따라서 서로 다른 여러 종류의 대답을 내포하고 있다. 물론 이 두 가지 대답은 배타적이지는 않다. 인간과 같은 종류의 지능을 가지고 '지능'을 필요로 하는 일도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드는 것은 수많은 컴퓨터 과학자들의 꿈과 희망이겠지만, 적어도 단기간에 그런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만약 '지능을 필요로 하는 일'을 처리하는 것이 인공지능이라고 정의한다면, 인공지능은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는가를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감성과 같은 것 또한 고려할 필요가 없다. 모로 가든 서울만 가면 되니까. 이러한 방향의 인공지능 연구에서는 초기에는 전문가가 필요한 일을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처리하는 전문가 시스템이 대세였으며, 이러한 전문가 시스템은 실행 방식에서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와 특별한 차별성이 없고 전문가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가능한 한 쉽고 정확하게 소프트웨어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인공지능 연구에서 컴퓨터가 특정 작업을 능숙하게 해낼 수 있게 되면 그 작업을 인공지능의 조건에서 바로 빼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인공지능적인 발전의 성과라기보다는 그냥 컴퓨터의 성능 향상으로 이루어진 결과이기 때문에 그렇다. 인공지능적인 연구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
그동안 시도되었거나 시도되고 있는 접근법으로는, 뇌 모의구동(brain simulation), 검색, bottom-up 접근법 등이 있다.
현대에는 확률과 무작위 알고리즘을 다루는 연구 쪽이 가장 인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A면 B다!" 라고 단정할 수 있는 문제는 컴퓨터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art'가 '예술'일 수도 있고 '기술'일 수도 있듯이 여러 종류의 답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문맥'과 같은 주변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앞뒤에 이런 단어가 나오면 '예술'이고 아니면 '기술'이다" 라는 식으로 딱 잘라서 답을 내기는 어렵다. 이런 종류의 문제를 통계와 확률을 다루는 복잡한 수학을 이용해서 해결하는 것. 실제로 현대의 인공지능 연구는 단어 각각에 해당되는 카테고리를 부여하여, 문장 전체로 보았을 때 카테고리가 많은 쪽의 의미로 해석하도록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극도로 단순한 예로, 'Music is an art' 라고 했을 때, 문장에서 의미가 있는 두 단어인 music과 art를 포함하는 카테고리인 '예술'을 추측하여 해당 문맥에 맞게 해석을 하도록 한다. 알파고 또한 이러한 방식에 속한다.
물론, '인간과 같은 종류의 사고'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가 가상 신경망이다. 가상 신경망의 연구 역시 인간 사고 모방만이 아닌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통상적인 컴퓨터 알고리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불가능한 비가역적 연산 과정이 있는 패턴 인식이 필요한 경우. 새로운 뇌를 만든다 참고.
MBC의 다큐멘터리 미래인간 3부작을 보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연구진들은 "인간이 부당한 명령[13]을 내릴 경우 인공지능이 반항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에 인공지능을 부여한 뒤, 연구진이 뒤로 가라는 명령을 내리자 인공지능은 "자신의 뒤에는 후방 센서가 없으므로" 뒤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연구진의 명령을 거부하고, 힘들게 쌓은 탑을 무너뜨리라는 명령에는 3~4번을 반복적으로 거부하다가 결국 사람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며(!) 마지막 반항의 태도를 표시하기도 했다. 물론 계속 거부만 하지는 않고, 인간이 인공지능을 설득하거나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경우에는 결국 명령을 따르긴 한다.
1. ‘인공지능(AI)’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기사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세요.
2. AI 복원 기술을 이용해 영상으로 만들고 싶은 추억을 말해보세요.
4. AI의 발전으로 새롭게 등장할 직업이나 분야로는 어떤 것이 있을지 상상해 보세요.
5. AI가 만든 창작물은 과연 하나의 ‘저작물’로 인정받아야 할까요? 찬반의 입장에서 서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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