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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농업자본주의-상업자본주의-공업자본주의의 순서로 발전했고, 이후 금융본주의, 지식자본주의가 등장한다. 새로운 가치를 얻는 것, 쉽게 말해 돈을 많이 벌게 해 주는 것은 부가가치라고 하고 이것을 생산해 내는 중요한 수단을 생산수단이라고 한다.
농업사회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 수 있는 수단은 ‘토지’ 소유이고, 상업사회에서라면 ‘이동’이 부가가치를 높입니다. 그래서 이때는 다른 나라로부터 물자를 사들여 제3국에 파는 중개무역이 부가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방법이에요.
공업사회에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기계도 중요하지만, 기계라는 ‘고정자본’을 소유하기 위한 돈이 필요하겠죠. 반대로 노동력을 구매하는 데에 들어가는 자본, 쉽게 말해서 인건비는 ‘가변자본’이에요. 기계에 들어가는 비용은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만, 노동자에게 주는 인건비는 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처럼 자본에서 많은 부가가치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인건비를 받지 그 부가 가치를 공유하지는 않죠. 그래서 마르크스는 노동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지주와 자본가 계급이 모두 가져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혁명을 통해 이런 불평등한 계급 사회를 무너뜨리자고 주장했습니다
20세기 공업자본주의 이후에는? 금융자본주의와 지식자본주의 입니다. 2008년 일어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아시나요? 꼭 알아 두어야 하는 개념입니다. 모기지론은 주택을 담보로 해서 장기로 돈을 대출해 주는 거예요. 그리고 서브프라임이란 우량 하지 않은 대출, 즉 비우량 대출입니다. 둘을 붙이면, '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이라는 뜻입니다. 미래에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을 담보로 대출을 해 주었죠. 미국에서 이 사태가 터지면서 금융자본주의가 몰락했다는 문제 제기가 일어납니다.
이후 정보사회가 도래합니다. 지식과 정보가 새로운 부가가치가 되었죠. 아이디어 하나로 큰돈을 벌 수 있는 시대예요. 스마트폰을 생각해 봅시다. 인터넷, 원래 있었죠. 휴대전화도 원래 있었어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한 일은 그걸 결합하는 아이디어를 낸 거예요. 아이디어가 새로운 생산수단이 되어 부가가치를 낳은 셈입니다.
정보사회는 자본주의에서 벗어난 탈자본주의이며, 새롭고 긍정적인 미래라고 보는 것이 앨빈 토플러 같은 미래학자들의 낙관론입니다. 노동의 종말이나 소유의 종말, 자본의 종말 같은 이야기들도 여기에 포함돼요.
정보사회를 자유로운 정보 공유와 전자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희망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아요. 대한민국의 정보 지식 산업의 발전을 보세요. 여러분은 아마 PC통신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 인터넷이 생긴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또한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 디바이스 등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했습니다. 인터넷은 웹 2.0 시대까지 왔어요.
기존의 지식 전달이나 인터넷 정보 전달은 일방적이었는데, 이제 쌍방향 의사소통으로 바뀐 것입니다. 위키피디아 같이 여러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사이트, 유튜브처럼 누구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사이트를 보세요. 그중에는 유해하고 부정확한 정보도 올라오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그런 부분들을 거르는 ‘집단 지성'의 역할을 하죠.
반면 정보사회 역시 또 다른 자본주의이며, 지식과 정보를 소유한 자들이 새로운 부르주아 계급이 되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된다는 비판적 입장이 있습니다. 지식 격차 이론인데요, 자본주의의 본질은 변화하지 않았다고 보는 입장에서 보자면 계급 갈등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 지식 격차라는 새로운 차별 요인만 추가된 것입니다.
정보와 지식이 많이 공급된다고 해서 가진 자와 못 가 진 자 사이에 정보 차이가 줄기는 커녕 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정말 핵심적인 정보는 대중에게 제공되지 않는다는 거죠. 이런 비판적인 시각들은 마르크스의 계급 갈등론을 잇고 있습니다. 이런 정보의 격차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문제예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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