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결혼 기념 사진을 쓰레기 더미 앞에서 찍은 이유

 

    대만의 한 커플이 커다란 쓰레기 더미를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고 있어요. 하얀 드레스와 까만 턱시도를 멋지게 차려입은 연인의 모습과 산처럼 쌓여 있는 생활 쓰레기들이 대비(對比)되는 장면이죠.
    사진 속 주인공은 환경 단체 그린피스에서 활동하는 신랑 이언 시오우와 신부 아이리스 슈에입니다. 이들은 웨딩 사진으로 주목받기 이전에도 일회용품 사용과 탄소 배출(排出)을 줄이자고 꾸준하게 강조해 왔죠.
    시오우와 슈에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웨딩 사진의 배경은 대만 난터우현 풀리시에 있는 쓰레기 처리장 앞이었어요. 이들은 대만의 여러 도시가 쓰레기 처리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사람들의 경각심(警覺心)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쓰레기 배출량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던 거죠.
    시오우와 슈에는 결혼식도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어요. 이들은 청첩장에 "결혼식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식기와 머그잔, 용기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죠. 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결혼식에 올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답니다.

 

1. 신랑 이언 시오우와 신부 아이리스 슈에가 쓰레기장 앞에서 웨딩 사진을 찍은 이유를 찾아 써보세요.

2.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