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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대형 정보 기술 기업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개발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현재 AI 산업은 커다란 자본과 우수 인력이 많은 미국의 빅테크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지적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특히 영어를 기반으로 한 빅테크 AI는 서구 가치관이 주입돼 있기 때문에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죠. 영어를 쓰지 않는 국가의 언어와 문화가 소외돼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요.
AI가 모든 분야를 휘어잡고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빅테크가 만드는 AI에만 의존하면 ▲정치 ▲노동 ▲산업 ▲안보 등 다양한 분야가 전부 미국에 잠식당할 수도 있죠. 그래서 세계는 자국의 '인공지능 주권'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주권은 빅테크 또는 해외 기업에 속하지 않고 국가마다 자체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갖춘 것을 말해요. 자국에서의 규제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죠. 각국은 AI 기술이 뒤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2023년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6개 나라는 약 52조 원의 자금을 AI에 투자하기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자국어 AI 개발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고요.
최근 인도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크루트림'은 인도 최초의 다국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공개했어요. '인도만의 인공지능'이라는 문구를 내세운 이 모델은 인도에서 쓰는 20가지 언어와 인도 민족의 종교, 문화적 특성(特性)을 반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챗GPT와 구글 바드처럼 '영어'로 이뤄진 데이터를 학습시킨 게 아니라 인도인에게 최적화한 AI를 만든 거죠. 바비시 아가르왈 크루트림 창업자는 "챗GPT 등 영어를 기반으로 만든 AI는 인도 정신을 담아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일본은 수퍼컴퓨터 '후가쿠'를 도입해 일본어 LLM을 만들고 있죠. 우리나라에선 한국어 시장을 중심으로 AI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AI 기업인 '업스테이지'는 2023년 8월 한국어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클럽을 만들기도 했어요.
1. ‘인공지능(AI)’이라는 단어를 넣어 기사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세요.
2. 빅테크의 AI에만 의존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3. ‘인공지능 주권’이란 무엇인지 기사에서 찾아 써보세요.
4. 각국이 인공지능 주권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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