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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유기체설3

사회유기체설organic conception of society 사회유기체설은 사회를 하나의 유기체로 간주하며, 생물체나 생물의 진화라는 개념에 빗대어 사회를 파악한다. 기능주의적 관점과 연관 있는 사회 유기체설은 지배계급의 존재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 이용되기도 했다. 사회유기체설은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여러 측면으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까다로운 개념이기도 하다.     이번 이야기를 쉽게 읽어 내려가려면 사회유기체설은 다양한 관점과 연관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회유기체설에 따르면 인간 사회는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데, 각 부분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기능을 잘 수행하기만 한다면 사회는 조화롭게 움직인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갈등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능주의적 관점과 우선 연결됩니다.      그런데 갈등주의 시각에서도 유기체설을 다룹니다. .. 2024. 11. 19.
기능주의 VS. 갈등주의 기능주의와 갈등주의는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다르다. 갈등주의는 사회적 갈등을 긍정적으로 여기며 사회와 역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본다. 반면 기능주의는 갈등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다. 기능주의는 사회 모든 부분이 합의를 이루고 질서를 유지하면서 각자 맡은 역할대로 기능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여긴다.     갈등주의 관점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마르크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노동자 계급과 자본가 계급의 투쟁을 통해 역사가 발전한다고 보았죠. 사회적 갈등이 처음에는 사회 안전을 위협하거나 혼란을 줄 수 있지만, 이 갈등을 극복하면 사회는 더 발전된다고 보는것이 갈등주의적 시각입니다. 그래서 갈등주의는 안정보다 변동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라는.. 2024. 11. 19.
사회계약설 근대 민주주의는 자유주의 정치 이론에서 발전되었다. 자유주의 정치 이론의 바탕이 된 것이 바로 사회계약설인데, 국가와 사회가 개인들 간의 계약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보는 국가기원설 중 하나이다. 이와는 달리 사회가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원래부터 존재했다는 관점이 사회유기체설이다. 사회계약설은 개인이 먼저 있고 국가가 나중에 있다고 보는 반면, 사회유기체설은 국가가 먼저 존재한 뒤 개인이 있다고 본다. 국가기원설 중에는 정복설도 있습니다. 서로 투쟁하다 가장 힘센 누군가가 권력을 잡은 것이 국가의 기원이라는 것이죠. 이와는 달리 인류 최초의 시기부터 사회 또는 국가가 존재했다는 것이 사회유기체설이고, 이는 국가주의 국가관과 이어집니다. 사회실재론(34강 ‘사회 명목론과 사회실재론' 참고)이라고 볼 수 있습니.. 2024.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