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배경지식
사회유기체설organic conception of society
PaletteJEJU
2024. 11. 19. 13:00
사회유기체설은 사회를 하나의 유기체로 간주하며, 생물체나 생물의 진화라는 개념에 빗대어 사회를 파악한다. 기능주의적 관점과 연관 있는 사회 유기체설은 지배계급의 존재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 이용되기도 했다. 사회유기체설은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여러 측면으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까다로운 개념이기도 하다.

이번 이야기를 쉽게 읽어 내려가려면 사회유기체설은 다양한 관점과 연관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회유기체설에 따르면 인간 사회는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데, 각 부분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기능을 잘 수행하기만 한다면 사회는 조화롭게 움직인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갈등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능주의적 관점과 우선 연결됩니다.
그런데 갈등주의 시각에서도 유기체설을 다룹니다. 갈등주의는 인간의 역사를 계급 간의 갈등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관찰합니다. 그러면서 고대의 노예제 사회, 봉건제 사회에서 지배계급이 자신들의 존재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 유기체설을 이용해 왔다고 비판합니다. 지배자들이 백성들에게, “너희가 각자 맡을 일을 열심히 해야 사회가 잘 된다.”라는 생각을 나쁜 의도로 주입했다는 것이죠. 그래야 자신들이 계속 지배를 할 수 있으니까요. 이것이 사회계약설을 보는 두 번째 시각, 즉 갈등주의적 관점입니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개인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각 개인들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지배적이게 되는 것이죠. 자연히 사회유기체설도 약화되었겠죠?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회유기체설이 다시 등장합니다. 생물학, 진화론 등의 괄목할 만한 발전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그 대표적 이론가로 19세기 후반 영국의 사회진화론자 스펜서가 있습니다.
